與의원 ‘줄서기’ 잠잠

與의원 ‘줄서기’ 잠잠

입력 2002-02-04 00:00
수정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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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에서 정계개편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각 대선주자들에 대한 ‘줄서기’를 예년에비해 훨씬 뒤로 유보하거나,아예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불쑥 돌출했던 ‘2월 정계개편론’과 아직도 숨이남아 있는 ‘4월 전당대회후 정계개편론’ 등으로 향후 정국상황이 극히 불투명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의 한 비주류 의원은 3일 회원수 60여명으로 당내최대 계파모임인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의원)이 현 구도의 변화를 전제로 한 정계개편론을 들고 나왔다는 점을상기시키면서,“이번 경선에서는 부동표의 위력이 막강할것이며,이 세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정치구도가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특히 “주류 내부가 분열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그동안 대세론을 펴오던 주자에게는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고문 등각 대선주자에 대해 스스로 지지를표명한 의원은 모두 합쳐도 50명안팎.소속 의원 117명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각 주자진영에서는 “순회경선을 한달 앞둔 2월부터는 의원들로부터 ‘러브 콜’이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도무지 ‘느낌’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한 대선캠프 관계자는 “내각제 개헌이다,3당합당이다 하는 설이 대두돼 정치권이 어수선해지면서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의 태도가 더욱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선대위 위원 선임 등 캠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2-02-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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