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중임·내각제 논의 용의”

“4년중임·내각제 논의 용의”

입력 2002-01-09 00:00
수정 200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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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8일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장기집권을 방지하기 위한 과도기 때의 체제였다”면서 “이제 장기집권을 도모할 정당도 없고,그럴 분도 없으니 정상적인 체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대표실에서 민영화원년을 맞은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그렇지만 (개헌은)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개헌은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일이며 현재 여론은 4년 중임제가 많은 것으로 나온다”면서도 “그러나 개헌논의가 활발해지면 내각제도 함께 논의될 것이고,두가지 제도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말해 내각제에대해서도 거부감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정계개편 논란과 관련,한 대표는 “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하면 안 되고,하기도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앞으로 대선까지 1년 가까운 기간은 길고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나 과거식의 새로운 정계개편은 어려울 것”이라고말했다.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나 공조복원 문제 등에 대해 한 대표는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생각만으로 얘기하는 것은곤란하다”면서도 “앞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 대표는 대권후보나 당대표에 중북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쪽만 택할 생각”이라고 말하고,공정 경선을 위해서대표직을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공정한 관리만 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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