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인기 ‘상한가’

재경부 인기 ‘상한가’

입력 2002-01-05 00:00
수정 200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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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합격자들이 경제부처에 대거 지원,고시 취업난과함께 해당 부처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실시한 사법연수원생 특별채용 면접에 무려 32명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2명이나 3명을 뽑을예정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최고 16대1에 달한다.

재경부의 사시합격자 특채는 이번이 처음.사법연수가 끝나는 이달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2월초 임용할 예정이다.‘인적구성을 다양화해 업무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라’는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면접에 참여했던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마인드와 영어구사 능력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고 점수를 매겼다”면서 “우수인재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에 최종 합격인원이 3명이 될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합격자는 5급 행정사무관으로 금융정보분석원,국민생활국,국고국에 배치돼 법률적 지식이 필요한 업무를 맡게 된다.

재경부는 이에앞서 지난해말 공인회계사 2명을 특채,국민생활국과 국고국에 배치했었다.이때에도 21명이 지원,1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 말 끝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법연수원생 사무관특채에도 3명 모집에 43명이 지원,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000년에는 5.6대1에 불과했었다.

올해 합격자들 중 일부는 검사 임관도 가능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는 후문.현재 공정위에는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임영철(任英喆)하도급국장을 비롯해 모두 15명의 사시 출신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증가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행정부의 문을 두드리는 사시 합격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2-01-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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