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회 의원이 의회 내부의 잘못을 폭로해 시청공무원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시의회 서옥기(徐玉起·55·중마동)의원은 최근 열린정기회에서 “의회 사무과가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각종 출장비와 식사값을 편법으로 지출하는 등 비리로 얼룩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책정된 의회의 공통경비 5,200만원 가운데식사값 3,000만원,조의 및 축의금으로 1,600만원이 나갔다”며 “의원(11명)들의 한 끼 식사로 76만8,500원을 계산하고 지급해서는 안되는 의원들의 축·부의금으로 건당 20만원 가량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용차량으로 출장갈 경우 교통비나 일비는 절반만 지급토록 규정돼 있으나 의원이나 사무과 직원 모두에게 출장비 전액이 지급돼 왔으며,시의장이 의회 사무과 직원 2명의 이름으로 출장 경비를 탄 뒤 1명만 데리고 서울에서 열린 국회의원 후원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같은 자신의 발언이 동료 의원의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21일 속기록에서 삭제됐다”며“시의장이관련 회계서류 일체를 검찰과 경찰,시민단체에 공개해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던 기록도 속기록에서 지워졌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사무과에 대한감사를 제기,백모 감사특별위원장이 이에 동의했으나 이번정기회에서도 사무과 감사는 건너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양시 직장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의회 내부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하고나섰다.광양 YMCA,환경연합,참여연대 등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여기에 동참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광양시의회 서옥기(徐玉起·55·중마동)의원은 최근 열린정기회에서 “의회 사무과가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각종 출장비와 식사값을 편법으로 지출하는 등 비리로 얼룩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책정된 의회의 공통경비 5,200만원 가운데식사값 3,000만원,조의 및 축의금으로 1,600만원이 나갔다”며 “의원(11명)들의 한 끼 식사로 76만8,500원을 계산하고 지급해서는 안되는 의원들의 축·부의금으로 건당 20만원 가량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용차량으로 출장갈 경우 교통비나 일비는 절반만 지급토록 규정돼 있으나 의원이나 사무과 직원 모두에게 출장비 전액이 지급돼 왔으며,시의장이 의회 사무과 직원 2명의 이름으로 출장 경비를 탄 뒤 1명만 데리고 서울에서 열린 국회의원 후원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같은 자신의 발언이 동료 의원의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21일 속기록에서 삭제됐다”며“시의장이관련 회계서류 일체를 검찰과 경찰,시민단체에 공개해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던 기록도 속기록에서 지워졌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사무과에 대한감사를 제기,백모 감사특별위원장이 이에 동의했으나 이번정기회에서도 사무과 감사는 건너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양시 직장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의회 내부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하고나섰다.광양 YMCA,환경연합,참여연대 등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여기에 동참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2001-12-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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