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계열사 5,000억대 내부거래

옛 대우계열사 5,000억대 내부거래

입력 2001-12-29 00:00
수정 2001-12-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우와 대우건설,대우캐피탈,다이너스클럽코리아(지금의 현대카드) 등 옛 대우 계열사들이 5,000억원대의 부당내부거래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회사들이 97∼99년 관계사들간에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기업어음을 고금리로 매입해 주는 방법으로 모두 5,212억원 규모의 부당내부거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는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청산 준비중인 ㈜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에 모두 6억7,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대우의 경우 97년 4월부터 태천개발이 진행하던 아산워터파크 등 6개 공사를 수주한 이후 400억원이 넘는 공사대금을 받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하고이를 회계장부에 기재하지도 않았다.또 이외에도 97∼99년 포렉스개발에 171억여원의 자금을 빌려준 뒤 2000년부터는 이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역시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인 99년 3∼4월에 조인건설 등 5개사를 통해 우회하는 방법으로 ㈜대우 발행기업어음 4,640억원어치를 정상금리보다 2.76∼2.96%포인트 낮은 금리에 매입했던 사실도 적발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12-2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