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기 폭파미수 공범 있는듯”

“AA기 폭파미수 공범 있는듯”

입력 2001-12-27 00:00
수정 200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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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런던·워싱턴 AFP AP 연합] 신발 밑창에 숨긴폭발물로 아메리칸항공(AA)63편을 폭파하려다 미수에 그친사건은 영국 국적의 리처드 C 리드(28)의 단독범행이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가 25일 보도했다.

글로브는 익명의 매사추세츠주 정부 관리 말을 인용,리드가 신고있던 검정색 가죽 농구화에 대한 1차 시험 결과 도화선으로 알려진 로프와 같은 물질 뿐 아니라 각각 포장된소량의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농구화 밑창은 폭발물을 넣을 수 있도록 내부에 구멍이 뚫려있고 각각에 도화선 구멍이 만들어져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영국의 더타임스는 26일 리드가 영국 국민이며 경범죄로 복역하다 감옥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9·11테러와관련해 미국에서 기소된 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33)와같은 이슬람 사원에 다녔다고 보도했다. 무사위는 오사마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 요원이다.신문은 이슬람 사원 관계자 말을 인용,리드가 무사위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리드 혼자 신발폭탄을 고안해내지는 못했을것이라고 밝혀 배후세력이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미 수사요원들은 아직까지 리드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혹은 다른 테러집단과의 연계 가능성을 밝혀내진못했다고 글로브가 전했다.

리드는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단독범 혹은 공범 여부에따라 최고 징역 20년형과 그에 상당한 벌금을 선고받게 된다.

2001-12-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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