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경기 월드컵이 ‘선봉’

내년 국내경기 월드컵이 ‘선봉’

입력 2001-12-25 00:00
수정 2001-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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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우리경제의 변수는 무엇일까? 또 주식시장과 노사관계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인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내년 한국경제의 대내외적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대외적으로는 한·중 대중 교류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대내적으로는 두차례 예정된 선거와 월드컵이 최대 변수이다.노사관계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따라서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는 3·4분기쯤으로 점쳐진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내놓은 ‘새해 국내 10대 경제 이슈’에서 세계 수입수요 확대와 국내 설비투자 증대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내년 3분기쯤이 돼야 한다고 내다봤다.경기가 더이상 악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이미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내년의 두차례 선거는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담으로작용할 공산이 크다.경제정책에 혼란이 생기고 일관성있는정책 집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반면 월드컵은 경기 조기회복에 호재다.대회기간에 임시직과 일용직을 중심으로 상당한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내년 노사관계의 주요 쟁점은 주5일 근무제와 금융기관 추가 합병 관련 고용조정 마찰,공공부문의 노·정 갈등.연중내내 선거와 스포츠 행사로 사회분위기가 이완될 경우 이익단체들의 내몫찾기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새해에는 ‘차이니즈(중국인) 쇼크’가 한국을 엄습하게 된다.중국의 월드컵 본선경기가 한국에서 열림에 따라 한·중대중 교류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또 기업구조조정의 주체가 정부에서 채권단으로 옮겨지고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현상이 해소된다.국가 신용등급 향상으로 주식 저평가의 원인이 없어지고 경기가 올해보다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외국자본의 금융산업 지배와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외국자본의 기업경영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건승기자
2001-12-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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