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역사교과서 협력 민간 네트워크 만든다

韓·日 역사교과서 협력 민간 네트워크 만든다

입력 2001-12-19 00:00
수정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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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전향적인 역사학자들이 일본 역사교과서 비판과 한일 역사교과서 서술 협력을 위해 순수 민간차원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5개씩 모두 10개의 역사연구 단체는오는 22일 일본 도쿄대 고마바캠퍼스에서 한일 역사학자 학술회의를 열고 ▲‘교과서 왜곡’ 파동의 후소샤 역사교과서의 문제점 비판과 교과서로서의 부적합함을 재확인하고 ▲한일 교과서 서술의 협력 현황 확인과 장래 방향의 검토를 수행하며 ▲이를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일본 지성을 대표하는 원로 역사학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역사교과서문제를 주제로 다수 학회가 연합하여 상시적인 협의체 구축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학회들은 한국측에서 국내 최대의 역사학술단체인 ▲역사학회를 비롯해 ▲한국사연구회▲역사교육연구회▲한국역사연구회▲일본사연구회 등이며 일본측에서는 ▲역사학연구회▲일본사연구회▲역사교육자협의회▲역사과학협의회▲조선사연구회 등이다.

학술회의는 모두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제1세션에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주제로 일본측에서 야스다 츠네오 덴키츠신대 교수·이성시 와세다대 교수,한국측에서 안병우 한국신학대 교수·최병헌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제2세션에서는 ‘한국의 역사교과서:제도와 내용’을 주제로 한국측에서 서의식 서울산업대 교수,일본측에서 요시다노리히로 일본역사교과서 편집자가 주제발표를 하며 제3세션에서는 ‘한일역사교육 교류의 현황’을 주제로 종합토론을벌인다.

이번 회의는 또 본 세션 외에 마무리세션을 별도로 갖고 일본측에서 와다 하루키 교수와 한국측에서 김용덕 서울대 교수가 앞으로의 협력전망에 관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의 한국측 실무를 맡고 있는 임상우 서강대교수는“한일 양국은 지난 10월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일 역사공동연구기구 출범을 위해 현재 민관 합동의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반해 이번 역사학자들의 만남은 순수한 민간차원의 상호협력 네트워크로 전향적인 연구를 통해 역사교과서의 서술 방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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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숙기자 yshin@
2001-12-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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