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서경배사장 “신기술로 세계 화장품시장 돌풍 자신”

태평양 서경배사장 “신기술로 세계 화장품시장 돌풍 자신”

입력 2001-12-06 00:00
수정 2001-12-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한해 주가가 무려 5배가 뛰어 ‘미인주’라는 신조어를만들어냈던 태평양이 ‘아모레 퍼시픽’(AMORE PACIFIC)이란 새 글로벌 로고로 국제화 전략에 나선다.

서경배(徐慶培·38) 사장은 5일 “내년부터 아모레 퍼시픽이란 신규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현재 세계 화장품업계29위인 서열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세계1위는 프랑스의 로레알그룹이며,P&G,유니레버, 시세이도,에스티로더가 뒤를 잇고 있다.

농심 신춘호(辛春浩) 회장의 사위이기도 한 서 사장은 “내년에 개최되는 월드컵과 기업의 국제화 경향에 맞춰 3년전부터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왔다”면서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이란 새 로고와 브랜드를 만들게 된 배경은]그동안 고객들 사이에 회사이름인 태평양과 브랜드인 아모레가 뒤섞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두개의 이질적 개념을 하나로 통합해 우리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은은함과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청자빛과 바다 물색에서 색깔을 따왔다.

[굳이 글로벌 브랜드라고 정의한 까닭은] 이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현재 매출액 6%인 해외매출액(661억원)을 2004년에는 15%인 2,000억원으로 늘릴 작정이다.

[출시일정은] 내년 2월에 서울 압구정동에 독립매장을 내고이어 뉴욕 등 세계 도시에 차례로 진출한다.

[신기술이 접목되나] 물론이다.홍삼에서 추출한 신물질 ‘레드 바이오젠’과 피부 투과력을 증대시키는 나노테크 첨단기술이 집약된 브랜드가 아모레 퍼시픽이다.아시아에서화장품 수출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으며 태평양의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마케팅에 200억원이상을 투자할 생각이다.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

[수입화장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늘고있는데] 그래봤자 17%로 태평양의 절반(30%)에 불과하다.이미 들어올 브랜드는거의 다 수입됐다.지금의 판세가 뒤집어지진 않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1-12-0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