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교원정년 연장안과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계속 신경전을 벌였다.양측은 기존 당론을 굽히지않으면서,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홍보전에 힘을 기울였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를 다짐하며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신건(辛建)국정원장의 사퇴요구 공세를 강화하자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력 비난했다.특히 야당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민생현안에 주력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어제 본회의를 열어 교육공무원법을 처리하려고 했으나,이런 상황에서 교육공무원법의 상정은 의미가 없다”며 “특히 국회의장이 여야간 타협이 안되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야당의 신 총장의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올 가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야당의 일방적 결의로 ‘감청대장’ 전반을 공개하라고 의결했다가 결국 법에 어긋나는 바람에 결의안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면서 “신 총장에 대한 증인출석요구도 법적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사퇴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검찰총장·국정원장 경질불가’방침이 알려지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두 사람의 교체를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검찰 모두 국민과 국회,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검찰총장의 자진사퇴 거부와 국회 불출석 의사도 대통령과 사전교감을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을 보호하려는 대통령의 모습은 권력중추기관을 내년 대선국면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문제에는 당 안팎의 여론을설득하는 데 전념했다.이날 교원정년 연장의 불가피성을 담은 책자와 비디오물을 전국 각 지구당에 배포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는 3일 의원총회에서‘크로스 보팅’을 통해 당내 의견을 조율토록 했다.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정부자료에 2003년이면 7,698명의 초등교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돼 있다”며 교원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부각시켰다.
자민련은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정년 연장안의 회기내 통과를 관철시켜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이 의장을 압박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민주당] 한나라당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를 다짐하며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신건(辛建)국정원장의 사퇴요구 공세를 강화하자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력 비난했다.특히 야당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민생현안에 주력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어제 본회의를 열어 교육공무원법을 처리하려고 했으나,이런 상황에서 교육공무원법의 상정은 의미가 없다”며 “특히 국회의장이 여야간 타협이 안되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야당의 신 총장의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올 가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야당의 일방적 결의로 ‘감청대장’ 전반을 공개하라고 의결했다가 결국 법에 어긋나는 바람에 결의안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면서 “신 총장에 대한 증인출석요구도 법적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사퇴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검찰총장·국정원장 경질불가’방침이 알려지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두 사람의 교체를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검찰 모두 국민과 국회,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검찰총장의 자진사퇴 거부와 국회 불출석 의사도 대통령과 사전교감을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을 보호하려는 대통령의 모습은 권력중추기관을 내년 대선국면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문제에는 당 안팎의 여론을설득하는 데 전념했다.이날 교원정년 연장의 불가피성을 담은 책자와 비디오물을 전국 각 지구당에 배포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는 3일 의원총회에서‘크로스 보팅’을 통해 당내 의견을 조율토록 했다.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정부자료에 2003년이면 7,698명의 초등교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돼 있다”며 교원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부각시켰다.
자민련은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정년 연장안의 회기내 통과를 관철시켜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이 의장을 압박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2001-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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