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책방 인기

인터넷 중고책방 인기

입력 2001-11-21 00:00
수정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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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낡은 책들이 인터넷 세상에서 새 단장을 하고 있다.외국 서적,학술 도서,어린이 서적은 물론이고 절판본까지 책을 세분화해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이 중에서 ‘book011’(book011.co.kr)은 1년 사이에 수십만명이 다녀갈 정도.또 ‘고구마’(www.goguma.co.

kr),‘책벌레’(www.bookworm.co.kr),‘마이북’ (www.mybook.co.kr) 등의 중고책 사이트도 성업중이다.

‘마이북’ 운영자는 “네티즌들이 찾는 물량을 못 대는경우도 많다”면서,청계천 등 전문 중고 책방에 버금갈 정도라고 자랑이 대단하다.가격대는 단돈 천원부터 수십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특히 60∼70년대 영화 포스터,구한말 시대의 조선문학,인문사회,역사와 철학 서적 등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들 중고책들은 상태에 따라 A,B,C 등 등급으로 나뉜다.

‘책벌레’ 운영자 전경철 씨는 “책이 낡을수록 반품이없다”고 귀띔한다.그러나 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의 재고서적에 대한 할인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터넷 중고책 시장도 위축받을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청계천에서 수십년간 중고책방을 운영한 ‘book011’ 운영자 김남석 씨는 “수년 내에 고서,초판본,절판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만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대의 명암이 고스란히 묻은 중고 서적들이 앞으로 네티즌들과 어떻게 조우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2001-11-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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