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놀이공원 입주 석촌호수 수질 논란

롯데 놀이공원 입주 석촌호수 수질 논란

입력 2001-11-19 00:00
수정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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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의 수질이 국회 국정감사에서까지 논란을빚은 가운데 ㈜호텔롯데의 수질검사 결과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치와 크게 달라 롯데측이 실시한 수질검사결과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는지난 85년 잠실 일대에 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20년 사용후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송파구 신천동 석촌호수에 대한무상 사용계약을 맺고 이곳에 인공섬을 만들어 놀이공원인매직 아일랜드를 조성,운영해 오고 있다.

당시 롯데측은 서울시와 ‘호수를 무상사용하는 대신 수질관리를 책임진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기하고 분기마다 1회씩 송파구와 공동으로 수질검사를 해오고 있다.그러나 양측의 검사 결과가 크게 달라 롯데측이 의도적으로 결과를 왜곡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올 1·4분기에 송파구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실시한 수질검사의 경우 pH 8.98을 비롯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6.90ppm,SS(부유물질) 12.66ppm,T­P(총인) 0.069ppm,T­N(총질소) 2.328ppm으로 각각 측정됐다.[표] 그러나 롯데측이 민간업체에 위탁해 같은 시기에 실시한수질검사에서는 pH가 8.38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측의검사치보다 0.60이나 낮게 나타났다.COD는 5.48ppm로 1.42ppm,SS는 8.53ppm으로 무려 4.13ppm이나 낮게 측정됐다.

또 T­P와 T­N도 0.026ppm과 0.358ppm으로 검사됐다고 밝혀 보건환경연구원의 결과치와 비교할 때 T­P는 2.6배,T­N은 무려 6.5배나 차이가 났다. 이같은 검사결과의 차이는 올 2·4분기 측정때도 되풀이됐다.보건환경연구원 검사때 pH 8.52,COD 6.05ppm,SS 13.41ppm,T­P 0.050ppm,T­N 0.980ppm이었던 것이 같은 시기에 실시한 롯데측 자체 검측에서는 pH 8.41,COD 5.77ppm,SS 13.34ppm,T­P 0.029ppm,T­N 0.

540ppm 등으로 부유물질을 비롯한 전 항목에서 크게 낮았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석촌호수 수질이 2급수에 가깝다는 검사결과를 제시한 반면 보건환경연구원은 4∼5급수 수준에불과한 것으로 보고서를 냈다.

롯데월드 김용술 시설관리팀장은 “아마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료 채취후 검사를 늦춰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배경석 팀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는 법적 효력을 가져야 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료 채취와 조사가 기본”이라며 “업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우리보다 개인업체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해온 롯데측의 검사결과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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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11-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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