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한국 시간) 미국 뉴욕 에서 에어버스 여객기가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그동안 우려했던 ‘제2의 테러’가 현실로 나타난 게 아니냐며 경악을 금치못했다.
시민들은 아직 테러에 의한 추락인지가 확실히 드러나지않았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걱정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민들은 “추락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삼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여객기 추락 소식이 전해지자 테러일 가능성에 대비,주한 재외 공관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국내 항공사측은 미국행 항공기를 회항시키거나 캐나다등 이웃 국가에 착륙시키는 한편 13일 미국발 항공기 운항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국내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이번 사태로 지난 9월 미국 세계 무역센터에 대한 항공기 충돌 테러 이후 극심한 불황을겪고 있는 항공·여행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밤 서울 이태원에서 쇼핑을하거나 술을 마시던 미국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추락사고가 또 다른 테러가 아니길 바라며 TV를 지켜봤다.
미국인 존 메커리는 여객기가 “만일 테러라면 미국이 테러를 자행한 집단에 대해 반드시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말했다.
또 다른 미국인 짐 스퍼트는 “테러든 아니든 이번 사건은 지구촌을 또다시 공포로 몰아 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진씨(40·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미국 테러 대참사이후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는데비극적인 상황이 재연됐다”면서 “어떤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할 수 없지만 미국에 대한 제2의 테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회사원 김만길씨(39)는 “우려했던 테러가 또 발생한 것”이라면서 “보복은 보복을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정문 앞에는 육군 헌병대와경찰 중무장 병력이 긴급 배치돼 주변을 지나는 차량을 엄중 검색했다.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도 경찰 경비병력이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0시 15분쯤 뉴욕에 도착하려던 081편과 화물기 등 항공기 2편을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을 떠나 뉴욕으로가던 282편 등 여객기 2편을 인근 국가의 공항에 내리도록했다.
송한수 한준규 전영우기자 onekor@
시민들은 아직 테러에 의한 추락인지가 확실히 드러나지않았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걱정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민들은 “추락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삼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여객기 추락 소식이 전해지자 테러일 가능성에 대비,주한 재외 공관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국내 항공사측은 미국행 항공기를 회항시키거나 캐나다등 이웃 국가에 착륙시키는 한편 13일 미국발 항공기 운항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국내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이번 사태로 지난 9월 미국 세계 무역센터에 대한 항공기 충돌 테러 이후 극심한 불황을겪고 있는 항공·여행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밤 서울 이태원에서 쇼핑을하거나 술을 마시던 미국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추락사고가 또 다른 테러가 아니길 바라며 TV를 지켜봤다.
미국인 존 메커리는 여객기가 “만일 테러라면 미국이 테러를 자행한 집단에 대해 반드시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말했다.
또 다른 미국인 짐 스퍼트는 “테러든 아니든 이번 사건은 지구촌을 또다시 공포로 몰아 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진씨(40·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미국 테러 대참사이후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는데비극적인 상황이 재연됐다”면서 “어떤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할 수 없지만 미국에 대한 제2의 테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회사원 김만길씨(39)는 “우려했던 테러가 또 발생한 것”이라면서 “보복은 보복을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정문 앞에는 육군 헌병대와경찰 중무장 병력이 긴급 배치돼 주변을 지나는 차량을 엄중 검색했다.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도 경찰 경비병력이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0시 15분쯤 뉴욕에 도착하려던 081편과 화물기 등 항공기 2편을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을 떠나 뉴욕으로가던 282편 등 여객기 2편을 인근 국가의 공항에 내리도록했다.
송한수 한준규 전영우기자 onekor@
2001-11-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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