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상의 氣싸움 2라운드

전경련·상의 氣싸움 2라운드

입력 2001-11-10 00:00
수정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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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맏형자리를 놓고 한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번에는 대 회원 서비스 강화를 놓고 제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상의가 법정단체에서임의단체로 바뀌는 2003년 이후 서로에게 회원사를 뺏기지않고 현 회원사를 붙들어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정책설명과 대안제시로 승부하는 전경련] 전경련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와 양질의보고서 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달 25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련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 것도같은 맥락이다.

좌승희(左承喜) 한경연 원장은 포럼에 참석한 쌍용·외환은행 등 29개 회원사 임원에게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방안과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회원사 대표가 아닌 임원급을 참석자로 선정한 진정한 의미의 토론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한경연은 회원사들의 호응이 높자 포럼을 매달 한차례씩 가질 예정이다.

한경연은 또 시의적절하고 질높은 보고서 발간하기 위해현재 20명인 박사급 연구원을 5명 더 채용할 계획이다.규제개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7개에서 22개로 늘린 것도 전경련 직원 중심의 사무국 활동은 더 이상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각 위원회는 해당부처 장관등을 초청,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기업DB구축을 앞둔 상의] 상의의 역점 사업은 인터넷 환경에 뒤떨어져 있는 중소기업들의 e-비즈니스와 기업 정보화로 압축된다.전국 30만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 필요한 기업과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다음달 중순쯤 1차로 5만개의 기업DB가 완료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11-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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