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권익신장과 위상제고에 미력이나마 보탠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독립유공자 사회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주변에서 ‘이동 광복회’로 불리는 ‘짝꿍’이 있다.주인공은 정진한(鄭鎭漢·78)씨와 이재윤(李載允·73)씨.두 사람모두 독립유공자 후손이다.두 사람은 지난 87년 구 서대문형무소(현 독립공원)보존운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후 ‘바늘과 실’처럼 함께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그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유능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94년에 전몰군경 원호사업 위주로 만들어진 국가유공자법에서 독립유공자를 따로 떼내 별도로 ‘독립유공자예우법’을 제정하는 일을 비롯,생존 독립유공자 예우금(품위유지비) 신설,독립유공자 후손 특례입학 및 전화세·TV수신료 면제,의료보호 확대 등 10여 건에 달하는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의 권익확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서대문형무소 보존운동을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쌓은 인연이 아까워 이를 독립유공자 사회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활용하기로 했지요.그 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요즘도 두 사람은 여전히 바쁘다.해방후 사망한 독립유공자의 연금혜택이 손자 대까지 연장되도록 규정 개정,매국의 대가로 축적한 친일파들의 재산환수 등을 골자로 한 ‘민족정통성회복 특별법’의 제정,‘국군의 날’을 현행 10월 1일에서 광복군 창건일(9월 17일)로 변경 등의 현안해결을 위해국회의원,당국자,학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14년째 ‘돈이안되는 일’을 해온 두 사람에게 돌아온 것은 유공자 사회의 박수와 ‘빚’이었다.두 사람 모두 살던 집까지 경매로 날리고 이제 거리로 나앉을 처지다.
정씨의 조부(鄭寅琥)는 3·1의거 직후 구국단을 조직,단장으로 활동하다 6년여 옥고를 치렀으며,이씨의 부친(李定烈)은 상해 임시정부에 거액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바친 독립인사로 각각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두 사람은 그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유능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94년에 전몰군경 원호사업 위주로 만들어진 국가유공자법에서 독립유공자를 따로 떼내 별도로 ‘독립유공자예우법’을 제정하는 일을 비롯,생존 독립유공자 예우금(품위유지비) 신설,독립유공자 후손 특례입학 및 전화세·TV수신료 면제,의료보호 확대 등 10여 건에 달하는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의 권익확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서대문형무소 보존운동을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쌓은 인연이 아까워 이를 독립유공자 사회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활용하기로 했지요.그 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요즘도 두 사람은 여전히 바쁘다.해방후 사망한 독립유공자의 연금혜택이 손자 대까지 연장되도록 규정 개정,매국의 대가로 축적한 친일파들의 재산환수 등을 골자로 한 ‘민족정통성회복 특별법’의 제정,‘국군의 날’을 현행 10월 1일에서 광복군 창건일(9월 17일)로 변경 등의 현안해결을 위해국회의원,당국자,학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14년째 ‘돈이안되는 일’을 해온 두 사람에게 돌아온 것은 유공자 사회의 박수와 ‘빚’이었다.두 사람 모두 살던 집까지 경매로 날리고 이제 거리로 나앉을 처지다.
정씨의 조부(鄭寅琥)는 3·1의거 직후 구국단을 조직,단장으로 활동하다 6년여 옥고를 치렀으며,이씨의 부친(李定烈)은 상해 임시정부에 거액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바친 독립인사로 각각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2001-11-0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