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장군들은 순찰중?’아프간 반군북부동맹의 장군과 지휘관들은 틈만 나면 관할지역을 헬리콥터와 자동차로 순찰한다.순찰 대상은 지역 주민이 아닌 자신의 병력들이다.
북부동맹의 군 편제는 정부에 소속된 정규군과 군벌 병력인 민병대(militia)가 혼재한다.그런 만큼 지역 장군의 명령이 항상 통하는 것이 아니다.이 때문에 장군들은 자신의지휘를 받는 병력의 지휘관들을 수시로 만나 인간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
오랜 전쟁을 겪은 아프간에는 곳곳에 타지크,우즈베크 등의 민족을 대표하는 군벌들이 있다.이들은 소련의 침공에맞선 주된 세력이었다.그러나 소련이 1989년 2월 퇴각하면서 이들은 중앙정부를 위협하는 세력이 됐다.
어느 마을이나 예외없이 소련군에 맞서던 민병대 조직이있다.30대 중반∼40대로 군복에 그럴 듯한 풍채를 지닌 사람은 거의 지휘관들이다.
지난 7월 수단 TV 기자를 가장한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숨진 마수드가 군벌 세력을 북부동맹 정규군으로 흡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아직도 유명 장군과 민병대 조직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이들을 모두 정규군으로 만들 만한 자금과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전선 파르호르에는 ‘커맨더’라 불리는 지휘관들이 시장과 마을 거리에서 군인들을 만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이들은 하루 종일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병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인사도 나눈다.
파르호르의 한 연대장급 지휘관은 “이곳의 병사들 대부분은 탈레반에 희생당한 가족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자발적 의사로 모였기 때문에 지휘관의 강압적인 명령은 잘 통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탈레반에 대한 적개심을 북돋워 주는 것이 통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우즈베크족을대표하는 두스톰 같은 유명한 장군들도 자신의 병사들과대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말했다.
키슘 민병대를 지휘하는 18세의 소년 지휘관 마무드 파히드는 “두스톰,다우드를 비롯한 유명 장군들을 거의 모두만났다”면서 “이들은 항상 전선을 돌아다니며 우리의 용기를 북돋워 준다”고 가슴을 내밀었다.
파르호르·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anselmus@
북부동맹의 군 편제는 정부에 소속된 정규군과 군벌 병력인 민병대(militia)가 혼재한다.그런 만큼 지역 장군의 명령이 항상 통하는 것이 아니다.이 때문에 장군들은 자신의지휘를 받는 병력의 지휘관들을 수시로 만나 인간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
오랜 전쟁을 겪은 아프간에는 곳곳에 타지크,우즈베크 등의 민족을 대표하는 군벌들이 있다.이들은 소련의 침공에맞선 주된 세력이었다.그러나 소련이 1989년 2월 퇴각하면서 이들은 중앙정부를 위협하는 세력이 됐다.
어느 마을이나 예외없이 소련군에 맞서던 민병대 조직이있다.30대 중반∼40대로 군복에 그럴 듯한 풍채를 지닌 사람은 거의 지휘관들이다.
지난 7월 수단 TV 기자를 가장한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숨진 마수드가 군벌 세력을 북부동맹 정규군으로 흡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아직도 유명 장군과 민병대 조직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이들을 모두 정규군으로 만들 만한 자금과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전선 파르호르에는 ‘커맨더’라 불리는 지휘관들이 시장과 마을 거리에서 군인들을 만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이들은 하루 종일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병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인사도 나눈다.
파르호르의 한 연대장급 지휘관은 “이곳의 병사들 대부분은 탈레반에 희생당한 가족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자발적 의사로 모였기 때문에 지휘관의 강압적인 명령은 잘 통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탈레반에 대한 적개심을 북돋워 주는 것이 통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우즈베크족을대표하는 두스톰 같은 유명한 장군들도 자신의 병사들과대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말했다.
키슘 민병대를 지휘하는 18세의 소년 지휘관 마무드 파히드는 “두스톰,다우드를 비롯한 유명 장군들을 거의 모두만났다”면서 “이들은 항상 전선을 돌아다니며 우리의 용기를 북돋워 준다”고 가슴을 내밀었다.
파르호르·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anselmus@
2001-11-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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