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목요집회

[씨줄날줄] 목요집회

장윤환 기자 기자
입력 2001-11-06 00:00
수정 200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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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가 매주 목요일 열어 온‘목요집회’가 지난 1일 400회를 맞았다. 1993년 9월23일처음 열린 이 집회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번도 거르지않고 보랏빛 두건을 쓴 어머니들이 모여 ‘양심수 석방’과‘보안법 폐지’를 줄기차게 외쳐 왔다. 목요집회는 내일로483회를 맞는 정신대 출신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와 아르헨티나의 ‘5월광장 어머니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장기집회로 알려져 있다.‘수요집회’가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씻기지 않는 상흔이라면 ‘목요집회’와 ‘5월광장 어머니들’은 군사독재의 아물지 않는 생채기다.역사는 여성의 수난과 어머니의 눈물을 제물로 바쳐야만 비로소전진하는 것인가.

1993년 당시 문민정부는 “한국에는 더이상 양심수가 없다”고 주장했다.민가협은 문민정부의 그같은 주장의 허구성을 증명하기 위해 이 집회를 조직했다.집회 날짜를 목요일로 정한 것은 1970∼80년대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구속자 가족들’이 당국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가졌던 ‘목요기도회’를 계승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80년대 초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관련 구속자 가족들이 입에 보랏빛 십자가를 붙이고 무언의 시위를벌이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민가협 어머니들의 보랏빛 두건도 그때 그 보랏빛 십자가를 계승한 것.보랏빛은 고난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한다.‘고난을 통한 희망’의 변증법에 대한 확신이라고 할 것인가.

400회를 넘긴 목요집회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그동안 투쟁해온 기록은 우리 사회의 공동 자산이다.세계 최장기수김선명씨를 포함해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석방시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지난해 11월4일부터 ‘의문사 진상규명’을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1년 넘게 천막농성을 벌인 끝에 의문사 진상규명 관련법과 ‘의문사진상규명위’ 구성을쟁취해 내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보안법은 요지부동이지만 양심수 문제에서는 일정한 진전이 있는 게 사실이다.그에 따라 목요집회는 최근에는 이주 노동자 문제,여성 문제,장애인 문제 등 갖가지 인권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목요집회’가 하루빨리 이 땅에서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민가협 사람들만은 아닐 것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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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환 논설고문 yhc@

2001-1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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