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 진단’ 출간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

‘한국병 진단’ 출간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

입력 2001-10-30 00:00
수정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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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병이 들어 생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들리는 것은 구호와 수사로 포장된 이기주의 함성 뿐입니다.” 29일 ‘한국병(病)-진단과 처방’이란 책을 펴낸 KTB네트워크 권오용(權五勇·46) 상무는 한국병의 징후로 “일하는 사람보다 말하는 이가 많은 곳,자기 몫 찾기에는 과격하고 자기몫 하기에는 소극적인 정서,밖을 향해 쏟아야 할 에너지를 안에서 소진하게 만드는 풍토”를 꼽았다.그는 정치·행정·교육이 사회적 가치를 찾아주는 가장 유용한 수단인데도 정치는 오로지 정권을 위해,행정은 오직 상급자만을,교육은 교육종사자들만의 이익을 위해 정신없이 시행착오를 저지르는 바람에 이 땅이 거대한 병동으로 변하고 있다고개탄했다.

권 상무는 1980년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입사한 뒤 국제경제실장과 기획홍보본부장(상무급)을 거쳐 금호그룹 상무를 역임하는 등 재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그는 “무엇보다 기다릴 줄 모르는 근시안적 행태가 한국 사회에서 비전을 앗아가버렸다”며 “집단이기와 냄비근성이란 고질적인 시행착오의 고리를 하루빨리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아픈 데도 병원에 가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만용일 뿐”이라며 “정치인과 재벌,벤처업계,노조는 사회적 합의를 추구하되 질서에 복종하고 서로의 권위를 인정해 주는 등 원칙에충실할 때 한국이 비로소 병상에서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건승기자 ksp@

2001-10-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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