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러전쟁/ 정보본부도 탄저… 美 속수무책

美테러전쟁/ 정보본부도 탄저… 美 속수무책

입력 2001-10-27 00:00
수정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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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두 개의 전선’을 선언한 뒤 미국이 양 전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25일 이번전쟁의 핵심인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등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26일에는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의 사령관이탈레반에 체포 ·처형되고 미국이 구호단체의 식량창고를다시 오폭했다.

25일 CIA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의학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CIA가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서 특수부대에 정보를 수집·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민들이받는 충격은 훨씬 크다.

또 이날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한 군사의학연구소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 AFP가 론 구어 연구소 대변인의 언급을 인용,보도했다.직원들의 감염여부는 조사중이며 예방차원의 조치를 받았다고 AFP는 덧붙였다.이 곳의우편물은 워싱턴 인근 주요 정부기관들에 보내지는 우편물을 다루는 브렌튼우드 우체국을 거쳐온다.브렌튼우드 우체국은 이번 탄저균 감염의 핵심지역으로 직원 2명이 사망했고또다른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국무부 우편물 처리실의 직원 한 명도 호흡기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브렌튼우드 우체국이 아닌또다른 우체국 직원이 감염자로 확인됨으로써 80만명의 우체국 직원들이 국내에 형성된 탄저균 테러 전선의 최전방에 서 있음이 증명됐다.

CIA와 연방수사국(FBI)이 구체적인 정보없이 추가 테러경고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은식품 병원체의 감염을 막기 위해 세균 실험실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의회는 FDA에 400여명의 식품 검사관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예산을 내줄 방침이다.총 31억달러 규모의 안전 대책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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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기자 lark3@
2001-10-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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