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반년을 맞는다.
예상대로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발판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거품일 것이라고 봤던 지지율도 큰 변화없이8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지율>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정권 발족 직후인 4월 조사한 지지율은 80%.6월(85%) 최고조를 기록하다 지난 9월 79%로 떨어졌으나 추이를 살펴보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이즈미 총리처럼 높은 지지율을 6개월 이상 유지한 일본 총리는 없었다.
정치 평론가들은 “자민당과 관료들의 이익을 앞세우는역대 총리와는 달리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치 스타일이 그의 개혁론과 맞물리면서 기대감을 높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외교> 지난 6개월 동안 그가 보여준 외교는 철저한 친미(親美)노선이었다.취임 후 첫 방문지도 미국이었으며 조지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먼저 미·일 동맹을 확인했다.9월 11일 미 테러 참사 직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군사 지원을 약속하고 자위대 파병도 결정했다.반면 아시아에 대해서는 ‘무시 외교’로 일관했다.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대해 끝까지 침묵했는가 하면 한국과중국의 전례없는 반발에도 불구,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달 한국과 중국을 부랴부랴 방문했으나 그의 편향 외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 그가 내건 ‘성역없는 개혁’의 알맹이는 부실채권완전정리를 비롯한 구조개혁이다.
그러나 핵심인 부실채권 처리의 방법론을 놓고 경제 각료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라 생각보다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있다.
취임 직후인 5월 7일 1만4,529.41까지 올랐던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경기 악화,미 테러사건 여파로 9월 17일 17년 만에 최저인 1만이 붕괴되면서 9,504.41까지 폭락하는등 경제적인 여건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예상대로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발판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거품일 것이라고 봤던 지지율도 큰 변화없이8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지율>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정권 발족 직후인 4월 조사한 지지율은 80%.6월(85%) 최고조를 기록하다 지난 9월 79%로 떨어졌으나 추이를 살펴보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이즈미 총리처럼 높은 지지율을 6개월 이상 유지한 일본 총리는 없었다.
정치 평론가들은 “자민당과 관료들의 이익을 앞세우는역대 총리와는 달리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치 스타일이 그의 개혁론과 맞물리면서 기대감을 높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외교> 지난 6개월 동안 그가 보여준 외교는 철저한 친미(親美)노선이었다.취임 후 첫 방문지도 미국이었으며 조지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먼저 미·일 동맹을 확인했다.9월 11일 미 테러 참사 직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군사 지원을 약속하고 자위대 파병도 결정했다.반면 아시아에 대해서는 ‘무시 외교’로 일관했다.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대해 끝까지 침묵했는가 하면 한국과중국의 전례없는 반발에도 불구,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달 한국과 중국을 부랴부랴 방문했으나 그의 편향 외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 그가 내건 ‘성역없는 개혁’의 알맹이는 부실채권완전정리를 비롯한 구조개혁이다.
그러나 핵심인 부실채권 처리의 방법론을 놓고 경제 각료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라 생각보다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있다.
취임 직후인 5월 7일 1만4,529.41까지 올랐던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경기 악화,미 테러사건 여파로 9월 17일 17년 만에 최저인 1만이 붕괴되면서 9,504.41까지 폭락하는등 경제적인 여건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2001-10-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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