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의원이 여권 핵심인사가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있음을 보여주는 유력한증거라며 국회에서 실명으로 공개,파문을 야기한 민주당김홍일(金弘一)의원의 제주도 동향 문건은 지역 정보담당형사가 업무상 작성했던 정보보고서를 한나라당 김모씨의요청에 따라 팩스로 전달해주고 이를 다시 유의원이 재입수,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봉안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건유출 경위와 수사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문건 유출 경위는. 지난 9일 (한나라당) 김 부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임 경사에게 김 의원의 제주여행 당시 여운환·정학모씨 등이 동행했는지 물었고 정씨가 명단에 있다고 하자 당시의 동향보고 내용을 보내달라고 해 임 경사가 팩스로 보낸 것으로안다.자세한 것은 조사중이다.
■경찰에는 어느 선까지 보고됐나. 9월 29일 지방청 정보과장에게 보고됐다.정보과장이 청장에게까지 보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전결처리했다.
■8월 초 동향이 뒤늦게 보고된 것은. 당시 언론에여씨와 이씨의 동향이 크게 보도돼 지방청 차원에서 늦게나마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청장이 유출사실을 처음 안 것은. 언론에 보도된 뒤 최근 자체 감찰조사를 실시,임 경사가작성해 김 부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알았다.그 전에는 보지못했다.
■김 의원이 제주에 왔을때 정씨나 여씨와 동행한게 사실인가. 임 경사는 항공사 예약자 명단을 토대로 김 의원 일행 14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그러나 실제 제주에 온 인원은 7∼8명이며 임 경사는 김 의원 얼굴만 확인했을 뿐 누가 함께왔는지는 모른다.현재 탑승자 명단을 토대로 확인중이다.
■김 의원이 제주에 올때마다 청장이 공항에 마중나갔다는데 누가 동행했는지 궁금하지 않았나. 마중나간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남의 사생활을 구태여 알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누구와 동행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아보지 않았다.
■문제의 문건을 보여줄 수 있나. 민감한 사안이어서 곤란하다.
■김 부장이 소환조사에 불응했는데.
20일 오후 7시 40분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연행 조사하고 있다.
■왜 수사과에서 조사하나.
문건 유출이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되고 정치적 파장등을 고려해 복무기강 담당부서인 감사담당관실에서 하지않고 수사과에서 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유봉안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건유출 경위와 수사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문건 유출 경위는. 지난 9일 (한나라당) 김 부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임 경사에게 김 의원의 제주여행 당시 여운환·정학모씨 등이 동행했는지 물었고 정씨가 명단에 있다고 하자 당시의 동향보고 내용을 보내달라고 해 임 경사가 팩스로 보낸 것으로안다.자세한 것은 조사중이다.
■경찰에는 어느 선까지 보고됐나. 9월 29일 지방청 정보과장에게 보고됐다.정보과장이 청장에게까지 보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전결처리했다.
■8월 초 동향이 뒤늦게 보고된 것은. 당시 언론에여씨와 이씨의 동향이 크게 보도돼 지방청 차원에서 늦게나마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청장이 유출사실을 처음 안 것은. 언론에 보도된 뒤 최근 자체 감찰조사를 실시,임 경사가작성해 김 부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알았다.그 전에는 보지못했다.
■김 의원이 제주에 왔을때 정씨나 여씨와 동행한게 사실인가. 임 경사는 항공사 예약자 명단을 토대로 김 의원 일행 14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그러나 실제 제주에 온 인원은 7∼8명이며 임 경사는 김 의원 얼굴만 확인했을 뿐 누가 함께왔는지는 모른다.현재 탑승자 명단을 토대로 확인중이다.
■김 의원이 제주에 올때마다 청장이 공항에 마중나갔다는데 누가 동행했는지 궁금하지 않았나. 마중나간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남의 사생활을 구태여 알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누구와 동행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아보지 않았다.
■문제의 문건을 보여줄 수 있나. 민감한 사안이어서 곤란하다.
■김 부장이 소환조사에 불응했는데.
20일 오후 7시 40분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연행 조사하고 있다.
■왜 수사과에서 조사하나.
문건 유출이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되고 정치적 파장등을 고려해 복무기강 담당부서인 감사담당관실에서 하지않고 수사과에서 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1-10-2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