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론 ‘3色’ 반응

제3후보론 ‘3色’ 반응

이종락 기자 기자
입력 2001-10-08 00:00
수정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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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여당 대선후보 문호개방’ 발언 파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김 대통령의 언급은 여권내 기존 대선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문제될 경우 ‘외부인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도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당외 인사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향후 전개될 여권내 대선경쟁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여권내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한동(李漢東)총리는 김 대통령의 발언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이택석(李澤錫)총리비서실장은 7일 “대선후보 문호개방으로 더좋은 후보를 고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며 반기는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에 이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고건(高建)서울시장측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발언은 고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출마 준비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취약점인 영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도 여권 일각에서 자신을 제3후보로거론하고 있는 점에 대해 “나와 관련된 시나리오가 많다”는 말로 관심을 나타냈다.연초부터 동교동 일각에서 ‘제3후보’의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던 정몽준(鄭夢準)의원은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정 의원의 측근은 “여권에서 대선후보로 추대해 주면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등과 함께 추진하고있는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이수성(李壽成)전 총리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언급이 경선 절차의 민주화를 강조한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일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3후보 영입이 여권내 기존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문제가 될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있다는 점에서 ‘제3후보군’ 역시 지지도가 크게 낮은데다 현 당내 예비후보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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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기자 jrlee@
2001-10-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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