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테러냐,미사일 오발이냐.’ 러시아 남서부 흑해에서 4일 폭발 후 추락한 러시아 민간여객기의 사고원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오발에 의한격추쪽으로 기울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5일 “현재까지는 러시아민간 여객기 폭발 추락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동안 미사일 격추설을 강력 부인해오던 우크라이나도이날 뒤늦게 러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에 우발적으로 맞아 격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힘에따라 테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아나톨리 키나흐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세보드냐 신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가설은 검토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사고 여객기 TU-154기는 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이 잘못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격추된 것이 확실하다고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 관리는 미국방부 조기경보센터의 감시위성들에 미사일발사장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신문은 이 관리가 우크라이나군이 사고 민간여객기를 무인 타깃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러시아해군은 현장에 함정을 급파,생존자 수색및 구조에 나섰으나 생존자는 발견치 못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코스티얀틴 키브렌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우크라이나군이 당시 사고지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키브렌코 대변인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훈련에 사용한 미사일은 SA-500 지대공 미사일로 사거리가 사고기에 도달하기에 훨씬 부족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도 이와 관련,사고기 비행지점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사거리 훨씬 밖에 있었다는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사고 당시 러시아군 관계자가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히고 “우리가 우크라이나군 당국의 말을 믿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5일 “현재까지는 러시아민간 여객기 폭발 추락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동안 미사일 격추설을 강력 부인해오던 우크라이나도이날 뒤늦게 러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에 우발적으로 맞아 격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힘에따라 테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아나톨리 키나흐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세보드냐 신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가설은 검토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사고 여객기 TU-154기는 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이 잘못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격추된 것이 확실하다고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 관리는 미국방부 조기경보센터의 감시위성들에 미사일발사장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신문은 이 관리가 우크라이나군이 사고 민간여객기를 무인 타깃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러시아해군은 현장에 함정을 급파,생존자 수색및 구조에 나섰으나 생존자는 발견치 못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코스티얀틴 키브렌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우크라이나군이 당시 사고지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키브렌코 대변인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훈련에 사용한 미사일은 SA-500 지대공 미사일로 사거리가 사고기에 도달하기에 훨씬 부족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도 이와 관련,사고기 비행지점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사거리 훨씬 밖에 있었다는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사고 당시 러시아군 관계자가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히고 “우리가 우크라이나군 당국의 말을 믿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
2001-10-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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