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경제’살리기 안간힘

美 ‘테러경제’살리기 안간힘

입력 2001-10-04 00:00
수정 200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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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테러사태로 침체에 더욱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기위해 또다시 ‘금리인하 카드’를 꺼냈다.미국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올해초 6.5%였던 금리는 2.5%로 낮아졌다.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금리를 전격 인하했던 한국은행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배경과 전망:테러사태로 기업 및 소비지출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것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테러 때문에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예측가능한 장래에 경제가 악화될 공산이 크다”고 밝혀 추가금리인하 의지를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따라서 저금리 시대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 경제에 대한 FRB의 자신감보다는 우려가 더욱 부각된 측면이 있다.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경기전망에 대한 확신이 떨어져 있는 마당에 금리인하가 소비와 투자 심리회복에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스럽다”고말했다.

■우리도 인하할까:금리인하 문제 등을 다룰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금통위원들은 일단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이다.

첫째 정례회의를 22일 앞둔 지난달 19일 이미 콜금리를 4.

5%에서 4.0%로 전격 인하한 점을 들고 있다.둘째로 미국과의 상황 차별성이다.금통위의 한 위원은 3일 “사실상의 전쟁상태인 미국의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테러전쟁과 거리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지난달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잇따라 금리를 내리는 추세와 내수를 자극해 국내경제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은 테러전쟁으로 경제상황이 나빠질 경우 언제든지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역설적으로 예고하는대목이다.정부도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는 등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11일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더라도 테러전쟁상황에 따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관측된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2001-10-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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