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5명 ‘反戰 성명’

노벨상 수상 5명 ‘反戰 성명’

입력 2001-09-28 00:00
수정 2001-09-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역대 노벨 평화상과 문학상 수상자 5명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테러 보복 전쟁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상 수상자인 남아공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와 오스카아리아스 산체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문학상 수상자인독일의 귄터 그라스,남아공 소설가 나딘 고디머,이탈리아극작가 다리오 포 등은 27일 독일 공영 방송 ARD와 자매잡지 모니터에 성명을 발표,미국의 보복 공격은 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투투 주교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유혈 투쟁을 거듭해온 남아공 흑인과 백인의 화해를 예로 들고 “보복은 복수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지식인 사회 여론 형성에 이바지해온 그라스는 “전쟁을 위한 모티브로서 ‘보복’을 설정한 것은 합당하지않다”고 말하고 보복 행동 이전에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등을 차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무한한 연대’를 표명한 독일 정부에 대해서도그는 진정한 우정은 친구가 잘못된 길을 가려할 때 이를바로잡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체스 전 대통령은 “서구 산업국가들이 빈곤 저개발 국가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도와주려 노력하는 것이 테러를없애는 근본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1-09-2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