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테러 위협 현실로 다가왔다”

“생화학테러 위협 현실로 다가왔다”

입력 2001-09-26 00:00
수정 200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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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WTC)와 미 국방부 청사에 대한 테러 공격이후 생물무기 또는 화학무기를 이용한 테러 공격에 대한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한꺼번에 수백만명을 사망케 할 수 있는 생화학무기를 이용한테러 공격에 대비하도록 각국에 경고했다.테러 예방이 최선이지만 테러가 발생했을 때를 상정한 대응책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테러는 엄청난 예상 피해 규모와 빠른 확산 속도 때문에 예전부터 큰 우려 대상이었다.그러나이제까지는 테러범들이 생물무기 또는 화학무기를 입수하기 어렵고 설사 입수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상상하기 힘든 범행을 저지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눈부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예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테러리스트들의 생화학무기 입수는 더이상 상상 속의 일만은 아니다.

게다가 WTC 대참사는 테러리스트들의 범행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는 대규모 인명피해는 안된다는 도덕적 통제 요인이 무너졌음을 뜻한다.

데이비드 헤이만 WHO 전염병담당 사무국장은 “생화학테러의 위협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2001-09-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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