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베일벗는 ‘이용호 리스트’

이용호 게이트/ 베일벗는 ‘이용호 리스트’

장택동 기자 기자
입력 2001-09-25 00:00
수정 2001-09-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浩)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광범위한 로비를 펼쳐왔음을 시사하는 리스트가 확인돼 한나라당의 ‘이씨 자필 메모’ 주장과 맞물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리스트는 이씨 비서실이 4년 전부터 로비 대상의 비중에 따라 관리해 온 ‘주소록(회장님)’,‘회장님 거래처’ ‘전화번호(회장님)’ ‘연락처’ 등 4종.

‘주소록(회장님)’에는 서울지검이 지난해 5월 이씨의횡령 혐의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를 불입건 처리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임휘윤 부산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 등 11명이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기재된 이 리스트에는 임 고검장외에도 검사장급 1명과 부장검사급 L씨 등 현직 검찰 간부 3명,L변호사 등 법조인 4명과 서울시내의 한 경찰서장이 끼여 있다는 것이다.작성 시점은 지난해 5월인 것으로알려졌다.

‘회장님 거래처’에도 검찰 간부 등 법조인들이 상당수올라 있는데 대부분 호남 출신이거나 90년대 이후 광주 지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번호(회장님)’에는 전직 여야 의원 C,H씨와 이씨가 검찰을 상대로 로비를 할 때 통로 역할을 한 여운환씨(구속) 등 200여명의 핸드폰·호출기 번호,집·사무실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521명의 명단이 수록된 ‘연락처’에는 민주당 I의원,한나라당 I,S,M,J의원을 비롯해 금융감독원,국세청,검사,교수 등 각계 유력 인사의 이름,주소,우편번호 등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이씨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1,819명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록된 파일을 발견했을 뿐,언론이보도한 리스트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아울러 1,819명도 비서실 여직원이 이씨가 받은 명함 등을 모두 기록해놓은 것으로 수사에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은 일단 이 리스트와 1,819명의 파일을 근거로 로비 대상을 압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대상이 압축되면 이용호씨를 상대로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차례로 소환할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리스트에 오른 인물과 이씨 계좌의연관 여부도추적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씨가 거액의 시세 차익을 조건으로 유력인사들을 해외 전환사채(CB) 펀드에 가입시켰다는 ‘펀드 로비’ 의혹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트에 오른 검찰 간부나 정·관계 인사들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각계에 미칠 파장은 ‘핵폭풍급’이 될 것으로예상된다.이용호 게이트로 최대의 위기에 처한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한다’는 방침 아래 확실한 수사 성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장택동기자 taecks@
2001-09-2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