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선과 악

2001 길섶에서/ 선과 악

박건승 기자 기자
입력 2001-09-20 00:00
수정 200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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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치고 아래로 흐르지 않는 물이 없듯이 사람치고 본래착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성선설(性善說)이다.다만인간은 외부 조건과 자극에 따라 얼마든지 이성을 잃은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본다.성악설(性惡說)은 인간이 이익을 좇고 남을 증오하기 마련이어서 그대로 두면 서로 싸우고 빼앗고,해치게 된다고 생각한다.여기에서 인성은 곧 수성(獸性)인 셈이다.그래서 인간은 후천적인 교육과 환경에의해서 선해질 수 있다고 여긴다.인간은 선한 존재도,악한존재도 아니라고 보는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도 있다.인성은 맴도는 여울목과 같아서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서쪽으로 터놓으면 서쪽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테러 참사와 이에 따른 보복 움직임으로 적개심과 증오,분노가 난무하는 국제사회를 보면서 새삼 인간본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그것은 과연 선인가,악인가,아니면 그도 저도 아닌 것인가? 한가지 분명한 점은 일각에서 표출되고 있는 요즘 인간 양태가 매우 이성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2001-09-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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