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내집마련 열기 후끈

올 가을 내집마련 열기 후끈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1-09-19 00:00
수정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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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파트 분양대전이 시작됐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아파트 청약붐이 일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가 쉽게호전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웃돈을 노린 투자자들이 뛰어들고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들이 아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소형 아파트값 오름세가 계속된 것도 무주택자를 자극,아파트 청약에 나서게 했다.

◆청약열기=몇몇 노른자위 땅 아파트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투기붐까지 일고 있다.서울시 동시분양 공급에서는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때문에 웃돈이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에는밤새 줄서기를 한다.분당 등 신도시 주거형 오피스텔에도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용인 일부 지역의 아파트에도 투자자가 몰리면서 청약열기를 달구고 있다.

이를 놓칠세라 건설업체들이 새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청약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공급을 마치기 위해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업체도 늘었다.

◆분양 대전=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쏟아지는 2만6,400세대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이 대부분이지만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가 포함돼 있다.강남권에만 10여개단지 2,600여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경기 용인시 3개 택지지구에서도 6,560세대가 한꺼번에 나온다.수원,고양 등 수도권 대도시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청약열기가 고조된데다 물량도 홍수를 이루면서 모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 요령=청약통장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일찍 서두르는것이 낫다.청약통장 가입자격이 완화돼 내년 봄에는 1순위청약자가 200만명 늘어난다.그러나 ‘묻지마 청약’은 금물.서울에서는 연말까지 세차례의 동시청약 기회가 있다.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 물량이 많은 만큼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골라 청약하는 것이 좋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분석해보면 주로 강남지역 중소형 아파트가 웃돈 오름세를 주도했다.강남지역 아파트가 돈 되는 아파트인 셈이다.

업체별 청약 경쟁률도 뚜렷하다.지명도 있는 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브랜드가 없는 중소업체가 내놓은 아파트는 미달 사태를 면하지 못했다.겨우 청약 배수를 채웠더라도 웃돈은 거의 붙지 않았다.따라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업체의 아파트를 고르는 지혜가필요하다.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한다.지역 발전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뛰어난 조망권을지닌 아파트를 고르는 것도 지혜로운 청약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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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
2001-09-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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