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를 맞아 남북 대표단은상당수의 현안을 합의하거나 의견을 접근시켰다.이에 따라18일 발표될 공동보도문에는 대북 전력지원 등을 제외하고남북간 현안 대다수의 추진방안이 담길 전망이다.지난 6개월간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채 민간부문의 제한된 교류에그쳤던 남북관계가 급속도의 회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남북 양측은 이날 ▲10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금강산육로관광 실시▲임진강 수해방지 대책▲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비롯한 체육교류▲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등에 합의했거나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특히 밤샘 절충 끝에 별도의 적십자회담 없이 전례에 따라 실향민 100명을 포함해 각각 150명 안팎의 제4차이산가족 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교환키로 합의했다.
또 면회소 설치·운영 문제는 앞으로 적십자회담을 개최해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에 대해 남북이 원칙적으로 의견을같이한 것도 수확으로 꼽힌다.육로관광 문제는 지난 6월 현대아산과 북측 아태평화위가동해안 도로 연결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제의키로 합의한 뒤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때문에 현대아산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았고,정부는 야당으로부터 ‘퍼주기’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해 12월 4차 장관급 회담때 합의된 사항으로,그동안 남북 태권도 단체간의 이견과 남북대화 중단 등으로 지연돼 왔다.남북 양측은 이번에 태권도 뿐아니라 다른 체육분야의 교류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의선 복원을 위한 북측 구간의 공사를 조기에 재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다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이를 위한 경원선 복원을 위한 군사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의견을 절충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우리측이 제기한 반테러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이봉조(李鳳朝)남측대표단 대변인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좀더 지켜볼필요가 있다”고 말해 막판 타결의 여지를 남겼다.북측이제시한 대북 전력지원은 논란이 돼 온 실태조사 문제로 난항을 겪다 합의사항에서 제외됐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 양측은 이날 ▲10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금강산육로관광 실시▲임진강 수해방지 대책▲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비롯한 체육교류▲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등에 합의했거나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특히 밤샘 절충 끝에 별도의 적십자회담 없이 전례에 따라 실향민 100명을 포함해 각각 150명 안팎의 제4차이산가족 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교환키로 합의했다.
또 면회소 설치·운영 문제는 앞으로 적십자회담을 개최해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에 대해 남북이 원칙적으로 의견을같이한 것도 수확으로 꼽힌다.육로관광 문제는 지난 6월 현대아산과 북측 아태평화위가동해안 도로 연결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제의키로 합의한 뒤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때문에 현대아산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았고,정부는 야당으로부터 ‘퍼주기’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해 12월 4차 장관급 회담때 합의된 사항으로,그동안 남북 태권도 단체간의 이견과 남북대화 중단 등으로 지연돼 왔다.남북 양측은 이번에 태권도 뿐아니라 다른 체육분야의 교류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의선 복원을 위한 북측 구간의 공사를 조기에 재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다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이를 위한 경원선 복원을 위한 군사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의견을 절충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우리측이 제기한 반테러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이봉조(李鳳朝)남측대표단 대변인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좀더 지켜볼필요가 있다”고 말해 막판 타결의 여지를 남겼다.북측이제시한 대북 전력지원은 논란이 돼 온 실태조사 문제로 난항을 겪다 합의사항에서 제외됐다.
진경호기자 jade@
2001-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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