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행 예약취소 잇따라

중동행 예약취소 잇따라

입력 2001-09-15 00:00
수정 200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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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러사건에 따른 보복공격 임박설로,중동국가 관광을 계획했던 국내 여행자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1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대한항공 951편으로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단체여행객 3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나머지도 대부분 다른 노선으로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인 K관광사의 경우 이스라엘 인근 국경이 폐쇄돼 이달말 출발예정이었던 2건의 성지순례 패키지 일정을 아예 내년초로 미뤘다.K·L관광사도 각각 16일과다음달 초에 출발하려던 지중해 여행상품 예약고객들이 잇따라 일정을 취소해 울상을 지었다.

미국내 민항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우리 항공기의 미국 운항은 사흘째 중단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할예정이던 뉴욕행 여객기 081편과 오전 10시20분 LA행 001편을 비롯,여객기 9편과 화물기 4편 등 모두 13편이 운항을하지못했다.아시아나 역시 이날 오후 4시30분 출발하기로했던 LA행 202편 등 화물기 3편을 포함한 미국행 항공기 9편을 모두 결항시켰다.

미국내 민간비행이 허용됐다 하더라도 미국 국내선과 회항항공편이 우선인데다 현지 공항의 보안이 강화돼 국내 항공기의 미국 운항은 며칠 더 걸릴 전망이다.

인천공항 보안당국은 이날 출국 승객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하고 밀봉된 수하물까지 포장을 뜯어내 조사하는 등 2중3중의 검색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수속시간이 평소보다 2배 넘게 걸렸지만 승객들은 차분하게 검색에 응했다.오후 3시25분 아시아나항공 1723편을 타고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던 이모씨(32·여)는 “수속을 밟는데 10분 이상 걸리는 등 불편이 따르지만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승객들이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09-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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