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세계, 벼랑끝 탈출

WKBL/ 신세계, 벼랑끝 탈출

입력 2001-09-08 00:00
수정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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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벼랑끝에서 탈출,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신세계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장선형(21점 13리바운드)과 정선민(19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를 68-63으로 꺾고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최종 5차전은 9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승 뒤 2연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린 신세계는 귀중한 1승을 건져 가물거리던 2연패의 꿈을 되살렸다.장선형과 발목부상을 당한 정선민은 4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언주(14점)는 역전의 위기에서 3점포 3개를 쏘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현대.현대는 밀착수비로 상대의 흐름을 끊은 뒤 정윤숙 김영옥 진미정이 빠른 공격을 펼쳐 1쿼터 중반까지 17-10으로 앞섰다.그러나 이후 현대는 우승에대한 조급함 탓인지 파울과 실책을 쏟아내며 스스로 흐름을놓쳤다.

이에 견줘 신세계는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린 현대를 효과적으로 공격했다.신세계는 안다 제캅슨의 자유투로 19-19 동점을 만든 뒤 종료직전 양정옥이3점포를 터뜨려 1쿼터를 22-19로 끝냈다.

현대는 골밑에서 분전한 옥은희가 1쿼터 중반 3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벤치로 물러난 뒤 급격히 리듬을 잃었다.현대는 2쿼터에서 슈터 권은정과 박명애를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띄웠지만 이들의 3점포는 번번이 림을 맞고 튀어 나왔다.설상가상으로 포인트가드 김영옥(11점)이 파울트러블에 걸려위축되면서 공격은 활기를 잃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7-30으로 점수차를 벌린 신세계는 3쿼터에서 위기를 맞았다.현대의 밀착수비에 휘말려 3분여를남기고 40-38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2쿼터까지 단 1득점에그친 게임메이커 이언주가 회심의 3점포를 꽂은 것을 신호탄으로 다시 50-40으로 줄달음쳐 승세를 굳혔다.

박준석기자 pjs@
2001-09-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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