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살 노처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결혼하라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줄줄이 맞선을 보지만백마탄 왕자는 어디에도 없다.올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마찬가지다.잘 나가는 변호사이자 소꿉친구인 마크(콜린 퍼스)를 만나지만 역시 ‘감흥’이 없다.
자신은 줄담배에 알코올 중독자란 소리까지 들으면서도세상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시시하게만 보이는 여자.브리짓에게 분홍빛 연정이 찾아와줄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9월1일개봉)는 이웃집 여동생같은 르네 젤위거의 수수한 이미지자체가 근사한 소재가 됐다.다이어트라고는 해본 적 없을법한 오동통한 몸매,살짝 쉰 목소리,내숭이라고는 떨 줄모를 것같은 캐릭터가 그대로 영화속 여주인공이다.
매사에 심드렁한 노처녀 가슴에 싱숭생숭 바람이 들게 하는 건 바람둥이 직장상사 다니엘(휴 그랜트).장난삼아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그와 사랑에 빠지려 하지만,결정적인순간마다 마크가 삼각관계로 얽힌다.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줄다리기하는 이야기는 새로울게 없다. 동명의영국산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힘을 얻는 건 순전히 여주인공의 몸을 날리는 코믹연기 덕분이다.TV생중계에서 커다란 엉덩이를 내밀고,팬티만 입고눈쌓인 거리를 뛰어다니는 ‘푼수’연기라니. 맛깔난 음악들이 로맨틱 코미디의 농도를 더한다.미국의 여성감독 샤론 맥과이어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결혼하라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줄줄이 맞선을 보지만백마탄 왕자는 어디에도 없다.올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마찬가지다.잘 나가는 변호사이자 소꿉친구인 마크(콜린 퍼스)를 만나지만 역시 ‘감흥’이 없다.
자신은 줄담배에 알코올 중독자란 소리까지 들으면서도세상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시시하게만 보이는 여자.브리짓에게 분홍빛 연정이 찾아와줄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9월1일개봉)는 이웃집 여동생같은 르네 젤위거의 수수한 이미지자체가 근사한 소재가 됐다.다이어트라고는 해본 적 없을법한 오동통한 몸매,살짝 쉰 목소리,내숭이라고는 떨 줄모를 것같은 캐릭터가 그대로 영화속 여주인공이다.
매사에 심드렁한 노처녀 가슴에 싱숭생숭 바람이 들게 하는 건 바람둥이 직장상사 다니엘(휴 그랜트).장난삼아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그와 사랑에 빠지려 하지만,결정적인순간마다 마크가 삼각관계로 얽힌다.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줄다리기하는 이야기는 새로울게 없다. 동명의영국산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힘을 얻는 건 순전히 여주인공의 몸을 날리는 코믹연기 덕분이다.TV생중계에서 커다란 엉덩이를 내밀고,팬티만 입고눈쌓인 거리를 뛰어다니는 ‘푼수’연기라니. 맛깔난 음악들이 로맨틱 코미디의 농도를 더한다.미국의 여성감독 샤론 맥과이어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2001-08-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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