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대장경 37년만에 완간

한글대장경 37년만에 완간

입력 2001-08-23 00:00
수정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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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이 한글대장경의 마지막 권인 ‘장경음의수함록'(藏經音義隨函錄)을 발간함으로써 한국불교계가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글대장경이 37년만에 총 318권으로 완간됐다.

이에따라 대한불교 조계종은 오는 9월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완간을 축하하는 회향법회를 성대하게 치룬다.

한글대장경은 조계종이 지난 1962년 도제양성,포교와 함께종단의 3대사업으로 추진해온 불사.조선시대이후 한글대장경은 간헐적으로 시도돼왔지만 대부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 이번에 완간을 보게 됐다.

한글대장경 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64년 3월 동국대애 역경원이 설치되면서부터.이듬해 6월 한글대장경 1집‘장아함경’이 첫 선을 보인뒤 매년 8책씩 간행돼 73년까지 총 67책의 한글대장경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보였다.그러나90년대초까지 소강상태에 들다가 93년부터 활동을 재개,94년 26권의 한글대장경이 간행된 것을 비롯해 97년까지 4년간총 116책이 간행됐고 마침내 318권의 한글대장경 완간을 보게 됐다.

역경사업에는 조계종 큰 스님들과 불교학자 이종익 김달진씨 등이 번역했으며 조지훈 서정주 시인 등 문인들과 최현배이희승씨 등 국어학자들이 맞춤법과 문장 강의 등에 참여했다.

동국역경원은 앞으로 한글대장경의 전산화 작업에 주력,2010년까지 한글대장경 전체를 인터넷에 띄울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imus@
2001-08-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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