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 ‘정치색깔 털기’

대전 시민단체 ‘정치색깔 털기’

입력 2001-08-14 00:00
수정 2001-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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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색 털어내기가 한창이다.

회원들의 회비에 의해 운영되는 순수 시민·사회단체들은최근 자체 논의 등을 거쳐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임원급 정당인 및 출마예정자에 대한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확보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참여자치대전시민연대는 지난달 임기가 끝난 후원회장을재위촉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내년 지방선거에서후원회장의 시장 출마 여부가 논의되고 있어서다.대전경실련도 최근 회의를 열어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3명의 정당인에 대해 임원직 사퇴를 권고하는 쪽으로 결론을내렸다. 단체의 소모임 회장과 임원 등으로 활동중인 이들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자진사퇴한뒤 평회원으로 활동할 것을 본인들에게 통보했다.대전환경운동연합도 집행위원 가운데 정당활동을 준비 중이거나 시의원으로활동중인 2명에 대해 현직 사퇴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정치색 털기 작업에 일부인사는 지방선거 출마 불확실과 정당활동 무관함 등을 들어 반발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요즘 들어 임원진에 속한 정당인이나출마예정자들의 거취문제가 자주 논의돼 정리작업을 벌이고있다”며 “당사자들이 알아서 임원진에서 물러나 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설득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1-08-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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