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9일 민주당 설송웅 의원에게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1차 기본요건 심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공항공사는 지난 3월 배포한 유휴지 투자유치 사업설명서에서 일반 평가요소에 건설기간과 토지사용료 항목을 가장윗부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기본요건 심사를 하루 앞두고 토지사용료 부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빠졌다.공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내용이 아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공항공사가 제시한 평가기준에는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않았을 경우 ‘0점’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했다.또 다른 항목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한 항목에서 ‘과락’ 점수가 나오면 심사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에 토지 사용료 관련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원익은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본심인 평가회의에서 1·2·3순위 업체가 내놓은 수천쪽의 내용을 단 하루만에 판정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분량만 1,800여쪽에이르기 때문이다.규정에는 ‘14일 이내’에 판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상호 공항공사 전 개발사업단장은 이에 대해 “대부분이 외부 인사인 평가위원들을 제때 소집하기 힘들어 평가위원 간사인 개발사업팀 양모 팀장에게 조속하게 결론을내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11명의 평가위원들은 제안서 내용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도 못하고 구비서류 요건 등에 대해서만 검토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평가위원 요건도 갑작스럽게 변경됐다.지난 6월21일 작성한 평가안에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공항공사가 선임한 간사 1명과 공항을 대표한 다른 내부인사 1명을 뺀 나머지 9명은 외부 전문가로 한다고 규정했다.하지만 나흘만인 25일 이 조건을 삭제,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있는 내부인사로 4명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평가회의가 항목별로 100점을 만점으로 순위에 따라 ‘수’‘우’‘미’‘양’‘가’로 비례해 매기도록 돼 있는규정을 어긴 점도 의혹이다.토지사용료 항목에서 1,729억원을 제시한 에어포트72측은 95.3점을 받은 반면,토지세 500억원에도 못미치는 325억원을 제시한 원익측에 83.3점이나 매긴 것은 지나치게 후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원익 컨소시엄은 18개 평가항목에서 845.1점,㈜에어포트72측은 807.4점을 받아 점수차는 37.7점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공항공사는 지난 3월 배포한 유휴지 투자유치 사업설명서에서 일반 평가요소에 건설기간과 토지사용료 항목을 가장윗부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기본요건 심사를 하루 앞두고 토지사용료 부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빠졌다.공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내용이 아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공항공사가 제시한 평가기준에는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않았을 경우 ‘0점’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했다.또 다른 항목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한 항목에서 ‘과락’ 점수가 나오면 심사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에 토지 사용료 관련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원익은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본심인 평가회의에서 1·2·3순위 업체가 내놓은 수천쪽의 내용을 단 하루만에 판정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분량만 1,800여쪽에이르기 때문이다.규정에는 ‘14일 이내’에 판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상호 공항공사 전 개발사업단장은 이에 대해 “대부분이 외부 인사인 평가위원들을 제때 소집하기 힘들어 평가위원 간사인 개발사업팀 양모 팀장에게 조속하게 결론을내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11명의 평가위원들은 제안서 내용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도 못하고 구비서류 요건 등에 대해서만 검토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평가위원 요건도 갑작스럽게 변경됐다.지난 6월21일 작성한 평가안에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공항공사가 선임한 간사 1명과 공항을 대표한 다른 내부인사 1명을 뺀 나머지 9명은 외부 전문가로 한다고 규정했다.하지만 나흘만인 25일 이 조건을 삭제,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있는 내부인사로 4명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평가회의가 항목별로 100점을 만점으로 순위에 따라 ‘수’‘우’‘미’‘양’‘가’로 비례해 매기도록 돼 있는규정을 어긴 점도 의혹이다.토지사용료 항목에서 1,729억원을 제시한 에어포트72측은 95.3점을 받은 반면,토지세 500억원에도 못미치는 325억원을 제시한 원익측에 83.3점이나 매긴 것은 지나치게 후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원익 컨소시엄은 18개 평가항목에서 845.1점,㈜에어포트72측은 807.4점을 받아 점수차는 37.7점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08-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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