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 ‘박세리‘ 시즌4승 메이저 3승

브리티시여자오픈 / ‘박세리‘ 시즌4승 메이저 3승

입력 2001-08-06 00:00
수정 2001-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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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세리였다.

98년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에 첫 진출한 루키시절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거머쥐며 메이저 2관왕에 오른 저력은 올해부터 메이저로 승격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다시 유감없이 발휘됐다.

선두 캐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에 4타차 공동 9위로 마지막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첫홀(파5)부터 기분좋은 이글로 시작,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그러나 남은 전반 8개 홀에서 파세이브 행진에 그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역전극은 후반에 준비돼 있었다.10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에 시동을 건 박세리는 12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인뒤 마지막 17번·18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는 완벽한 마무리로 단숨에 단독선두가 되며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 버디는 박세리가 아니면 누구도 흉내도 낼 수 없는 신기의 샷이었다.티샷부터 오른쪽 러프로 떨어졌고 그린으로 향하는 직선 지점 중간에는 우거진 나무 한그루가 버티고 서 있는 상황.그린에 올리기 조차 어려운 위치였지만 박세리는 승부를 걸었다.나무 위로볼을 띄워 그린을 직접 겨냥한 것.승부수는 적중했다.홀 1.5m 지점에 정확히떨어져 마무리 버디로 연결시키고 말았다.

이때까지 15번홀(파5)을 마친 김미현은 버디 4개 보기 1개더블보기 1개로 전날보다 1타를 줄인 9언더를 달리고 있었다.특히 14번홀(파5)에서는 세컨드샷을 컵 1.5m에 붙히고도 버디에 그쳐 아쉬움을 토했다.이후에도 김미현은 여러차례 버디 찬스와 함께 연장까지 몰고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홀은 번번이 볼을 외면하며 파만 허용했다.

한편 맞언니 펄신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시즌 메이저 3관왕을 노리던 캐리웹(호주)과 함께 공동 15위에 랭크됐고 박희정과 이지희는나란히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박지은과 한희원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1-08-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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