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언론사주 구속 원치않는다” 파장

한화갑 “언론사주 구속 원치않는다” 파장

입력 2001-07-21 00:00
수정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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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언론사세무조사에 따른 검찰수사와 관련,“언론사 사주가 구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이 20일 뒤늦게 전해져 파장을 일으켰다.

한 위원은 이날 발간된 월간중앙 8월호와의 인터뷰에서“강경파와 온건파가 대립하고 있을 때는 온건파의 입지를살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거듭 언론사 사주의 구속에 부정적인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다만 “언론이 정권과 전쟁을 선포했는데 온건파가언론편을 들어줄 수 없으니 (언론도) 전쟁을 하지 말고 사실 보도를 해달라”면서 “우리같은 온건파들이 간섭은 못하지만 여당의 입장에서 (사주 불구속을) 건의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위원은 이 보도가 의외의 반향을 일으키자 “기본적으로는 언론사주의 구속을 원치는 않지만 이는 언론이 본래의 사명을 다했을 때 가능한 것이지,지금과 같은상황에서 언론에 대한 이런 입장이 설득력이 있겠느냐”고일단 톤을 낮췄다.

한편 한 최고위원의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급 자체가 바람직하지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치인이 자신의 의견을얘기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수사중이니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리했다.

김중권 대표도 “사주의 구속,불구속 문제는 검찰에서 판단할 일”이라면서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법과 원칙에따라 하면 된다”며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했다.

이춘규기자
2001-07-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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