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김정일 서울答訪 기대 갈수록 줄어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김정일 서울答訪 기대 갈수록 줄어

입력 2001-07-18 00:00
수정 200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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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답방=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실현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실현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는 지난 6월9일 한국갤럽과 조선일보가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김 위원장의답방 실현을 전망한 것보다 9% 포인트 낮은 수치다.지난해남북정상회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중 김 위원장의 답방실현 응답이 5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남북관계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상대적으로 ‘(김 위원장 답방이)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38.2%로 한국갤럽 조사때의 28.6%를 크게 웃돌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였다.

답방 가능성에 대해 정당 지지자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는 55.7%가 ‘실현될 것’이라고 응답,한나라당 지지자(4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답방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도 드러났다.김 위원장이 답방할 것으로 예상한응답자 가운데 광복절 전후(12.2%)나 하반기(32.5%) 등 연내 답방을 점친 사람은 44.7%였다.이를 전체 응답자로 환산하면국민의 22% 정도만이 연내 답방을 점친 것으로 풀이된다.6월9일 갤럽조사(25%),6월13일 중앙일보 조사(48.4%)때보다 크게 낮아진 셈이다.

‘내년 월드컵 이전’(32.9%)이나 ‘월드컵 이후 대선 이전’(19%)으로 예상한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북한과 현대가 합의한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해서는응답자의 60.4%가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답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도움이 되지 않는다’(20.7%),‘보통이다’(18.9%)는 시각도 39.6%로 적지 않았다.지역별로는 호남지역(69.6%)의 긍정적 평가가 대구·경북지역(53.6%)에 비해 다소 높았다.강원지역의 경우 34.8%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지역관광산업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1-07-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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