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2% 음악으로 표현해요”

“부족한 2% 음악으로 표현해요”

입력 2001-06-29 00:00
수정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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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왕 루이14세는 무용수였다.’ 29일 폐막하는 제1회 프랑스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왕의 춤(Le Roi danse)’은 ‘짐은 곧 국가’라는 말을 남긴 루이14세와 그에게 헌신적으로 충성한 희극작가 몰리에르,이탈리아인 음악가 륄리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화려하게 그렸다.

감독 제라르 코르비오는 ‘파리넬리’‘가면 속의 아리아’등 고전음악과 조화를 이룬 화려한 의상,무대연출의 시대극으로 우리에게도 비교적 익숙하다.코르비오는 “고전음악,특히 힘 있으면서도 우아한 바로크 음악을 좋아한다”면서 “영화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감정,표현할 수 없는 의미를 음악으로 나타낸다”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프랑스혁명을 부른 루이14세가 춤에 광적으로 집착했다든가,희극작가 몰리에르가 프랑스 오페라를 최초로 시도했다는등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

온몸에 황금빛을 칠한 채 황금가면을 들고 춤추는 왕은 숨막히는 절대권력을 잘 나타낸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루이14세 집권기의 대변혁과 죽음을 선택하는륄리 등을 그리고자 해질 녘의 베르사유 궁전을담았다고 코르비오 감독은 말했다.

코르비오 감독은 “루이14세가 훌륭한 무용수였다는 사실은 프랑스 젊은이들도 모른다”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역사의 한 부분을 음악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음악과 영화를 합성,새로운 표현을 시도한 ‘왕의 춤’은 올해 안에 국내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
2001-06-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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