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장 “”기업 지배구조 실태 조사””

금감위장 “”기업 지배구조 실태 조사””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2001-06-21 00:00
수정 200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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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작업에 나섰다.외국 기관투자가들의 최대불만이 기업경영의 투명성 부족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20일 “전체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실태를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기업 실태조사를 위한 세부방안마련에 착수했다.관계자는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감사및 준법감시인 제도의 운용실태,대주주 경영개입 여부 등을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차적으로 공시서류를 토대로 하되,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상장사 협의회 등과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불투명 지수’ 꼴찌에서 5등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세계최대의 회계·컨설팅그룹인 미국의 PWC가 주요 35개국 시장의 불투명성 정도를 지수화해 발표한 불투명 지수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전체 35개 국가 중 5위”라며 기업경영의투명성 확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업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주식이 저평가되고 세계시장의 신인도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기업의투명성을 더 넓히기 위해 노력하라”고 지시했었다.

■그동안의 투명성 확보방안은?금감원은 그동안 공시범위확대,공시기준 및 공시위반에 대한 제재강화 등의 방안으로 투명성 제고를 유도하고 있다.특히 지난 5월부터는 투자자들이 알기쉽게 유가증권 신고서 전면에 ‘요약정보’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수시공시는 더 강화 금감원은 발행시장 공시는 유가증권신고서 제출로,유통시장 공시는 주요경영상황 신고 및 분기·반기사업 보고서 제출로 어느 정도 틀을 갖춘 것으로보고 있다.다만 수시공시는 공시범위를 더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M&A발생 등 다른 법인의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궁금해 하는 점들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 ▲기관투자가들을 통한 기업경영 감시제도화 ▲분식회계 기업에 대한 여신회수·벌칙금리 적용 등 불이익부과 ▲집단소송제 도입방안도 개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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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1-06-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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