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곳에 가면] ‘생태계 寶庫’ 여의도 샛강

[한강 그곳에 가면] ‘생태계 寶庫’ 여의도 샛강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1-06-14 00:00
수정 2001-06-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강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다.최근들어 한강의 수상 생태계가 되살아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관심을 반영,여의도 샛강에 생태공원이 조성됐고 곳곳의시민공원에도 다양한 자연학습장이 꾸며져 한강 풍치를 바꿔 놓고 있다.

짬을 내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생태계의 경이로움과 만나는 것도 유익한 체험이 될 것이다.

■생태공원 그동안 저습지로 방치돼온 여의도 뒤편 샛강일대가 97년 생태공원으로 복원돼 4년여가 지난 이제야 틀이 잡혔다.

샛강 52만㎡중 18만여㎡에 생태공원이 가꿔져 있다.공원엔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순환관찰로와 전망마루,관찰마루,자료전시실이 갖춰진 방문자센터 등을 마련했다.

샛강의 계류를 이용해 만든 생태연못,여의못과 실개천에서는 고향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의 주인공은 의외로 많다.식물류로는 버드나무와 갈대,물억새 군락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변화는 자생식물의 수가 점차 느는 반면 귀화식물은 크게 줄고 있다는 것.98년 15.4%이던 귀화식물의면적 점유율이 지난해 7.9%로 줄었다.현장에선 이같은 식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동물류로는 생태계에서 포식자 위치에 있는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와 원앙이(천연기념물 327호)가 터를 잡고있으며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도 만날 수 있다.특히 대표적 철새인 청둥오리가 텃새로 자리잡아 터줏대감 역할을해 학계에서도 놀라워하고 있다.붕어와 개구리,메뚜기도많다.외래어종인 배스와 붉은귀거북(청거북)의 생태계 교란현장도 바로 이곳이다.청소년들은 7월부터 운영될 ‘방학중 생태교실’을 이용하면 보다 깊이있는 체험을 할 수있다.

서울시는 생태공원의 수요증가에 맞춰 강서습지생태공원조성사업을 진행중이며 광나루 인근 고덕에도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학습장 우리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수목·초화류를비롯해 농작물 등이 절기따라 심어져 청소년들의 자연관찰학습장으로 그만이다.원두막과 덩쿨류를 활용한 그늘막도있어 정겹게 다리쉼을 할 수도 있다.

최근들어 계속된 가뭄으로 화초류가 생기를 잃고 있으나자연현상을 확인하기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현재 한강변에는 잠실·뚝섬·잠원·이촌·여의도 등 5개시민공원에 자연학습장이 가꿔져 있다.면적도 1만∼2만여㎡로 널찍해 데이트와 가족단위 소풍장소로 제격이다.

■가는 길 샛강 생태공원은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나 5호선 여의도역에서 내려 600여m만 걸으면 닿는다.시내버스는여의도 전경련회관이나 여의도종합상가에서 내리면 5∼10분 거리다.

자전거는 여의교 인근 진입로를 따라 바로 들어올 수 있으며 승용차는 샛강쪽 주차장에 주차한뒤 1㎞쯤 걸으면 된다.

자연학습장은 해당 시민공원을 찾으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생태공원 조성 주역 김재만과장.

“생태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돼야합니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김재만(金在萬·53) 녹지과장.한강 생태계가 지금 이 정도나마 자리를 잡은데는 김과장의공이 적지 않다.

73년 임업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조성할 때 주역으로 일했던 한강 생태사(史)의산증인.주변에서 ‘생태박사’라 부를 만큼 생태에 대한그의 집착은 대단하다.

“생태공원이 조성되기 전만 해도 강변 저습지 잡초를 말끔히 베어내야 한강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제가 반대했어요.호안 콘크리트벽 틈새에서 자라는 잡초도절대 뽑지 말자고 우겼지요.대신 콘크리트를 벗겨내야 한다고 했어요.결국 지금 그렇게 바뀌고 있잖아요”이런 고집 덕분에 한때는 민원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여름철 파리,모기에 시달린 주민들이 잡초를 제거해 달라며 집단으로 민원을 냈던 것.그는 “파리,모기가 두려우면자연과 격리돼 살아야 한다”며 주민들을 설득시켰다.
2001-06-14 3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