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 세운다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 세운다

입력 2001-06-05 00:00
수정 200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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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로터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남몰래 찾아왔다울고 가는 삼각지’ 중년 이후 세대들에게 아련한 향수가 담긴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를 기념하는 노래비가 건립된다.

용산구는 70년대 초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애창돼 많은사람들에게 삼각지를 알린 배호의 대표곡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를 관내 한강로1가 삼각지의 교통섬에 세워 점차 잊혀져 가는 삼각지를 알려 나가기로 했다.이달중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고증과 설계용역을 거쳐 늦어도 9∼10월에는 착공,연말쯤 석제 좌대위에 놓인 청동 노래비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구상중인 규모는 높이 3.6m,가로·세로 각 1.5m로 아담한 크기다.부지 면적도 인근 교통상황을 고려해 그다지 넓지 않은 16㎡로 잡았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앞서 지난해 삼각지 교차로 부근 도로402m를 ‘배호로’로 지정하기도 했다.

67년 폭 7.5m,연장 1,085m의 4방향 입체교차로로 준공된삼각지 로터리는 과중한 교통체증의 요인으로 지적돼 94년철거된 후 지금의 평면교차로로 바뀌었으며 지하에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이 위치해 있다.한편 67년 첫 전파를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는 아련한 트롯 음조와 비탄스런 창법이 당시의 어려운 시대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공전의 히트곡이 됐으나 불행하게도 노래를 부른 가수는 요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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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6-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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