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50% 파격 세일

인터넷서점 50% 파격 세일

입력 2001-05-09 00:00
수정 200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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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의 출혈 할인 경쟁이 극에 이르면서 출판시장이 자칫 붕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W인터넷서점은 8일 모든 도서에 대한 50% 할인 판매에 나섰다.이달 말까지 20∼30%의 기존 할인율에 마일리지를 보태 50%를 깎아준다는 것이다.

일부 인터넷서점이 극소수 품목을 40∼50% 할인한 적은 있지만 모든 책을 정가의 절반에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 할인 원칙을 지켜온 인터넷 교보문고 등도 이달 중 할인폭을 같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서점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이날 출판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에 공문을 보내 오프라인서점에 대한 할인공급율을 인터넷서점과 동등하게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연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은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거품 가격에 대한 정가 내리기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정부가 시장경쟁 논리만을내세워 방관할 게 아니라 도서정가제 법제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적자가 뻔한 상황에서 나만 살겠다고 남을 죽이는 것은 출판산업의붕괴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소비자가 장기적으로 양질의 책을 적정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출판 관련법인‘랑법’은 도서정가제를 명시하되 5% 이내에서 할인은 허용하지만 위반하면 거액의 벌금을물린다.

이같은 서점가의 할인 경쟁은 온라인서점들의 신간 할인폭을 10% 이내(5% 마일리지 별도)로 제한하고 배송비는 독자가 부담하기로 한 한국출판인회의와 인터넷서점협의회의합의가 지난달 12일 시행 첫날부터 지켜지지 않으면서 예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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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기자 jhkm@
2001-05-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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