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전훈장소 놓고 신경전

이봉주 전훈장소 놓고 신경전

입력 2001-05-09 00:00
수정 200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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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이봉주의 원조 전훈지’-.경남 고성과 충남 보령이 서로 자신의 고장을 이봉주(삼성전자)의 전지훈련 장소라고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이는 이봉주가 지난달 17일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영웅으로 떠오르자 전지훈련 장소를 지역관광과 연계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속셈이 작용한 탓이다.

고성은 이봉주가 최근 6년간 겨울전지훈련을 한 곳이란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성군은 내년 1월 ‘이봉주 전지훈련기념 마라톤대회’를 열기로 했다.이 코스는 30㎞정도가 바다를 끼고 있어 주위 경관이 뛰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는 게 고성군의 생각이다.

고성군은 “이봉주선수의 영향으로 한해 500여명에 이르는 마라톤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고성을 찾을 것으로본다”면서 “마라톤대회를 유치해 관광고성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성군은 이봉주가 전지훈련을 오면 숙박알선,훈련차량 제공,운동장 무료사용등의 혜택을 줄 작정이다.

이에 뒤질세라 보령시도 마라톤대회를 준비중이다.보령은 이봉주가 큰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한 곳으로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도 보령에서 훈련을 했다.여기에다 보령시는 인근 천안이 이봉주의 고향인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인근에 많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보령은 다가올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대규모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2001-05-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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