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노동자 “일자리 달라”

각국 노동자 “일자리 달라”

입력 2001-05-02 00:00
수정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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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는 세계화와 실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가장 과격한 시위가 벌어진 곳은 호주.시위자들은 증권거래소와 금융기관들이 밀집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시드니에서는 수십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브리즈번에서는시위군중과 경찰의 몸싸움으로 30여명이 체포됐다.독일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베를린 남부지역에서 극좌파의 시위가 1시간 동안 벌어졌다.극우파의 시위는 허용된 가운데 극좌파의 시위는 불허돼 곳곳에서 두 단체가 충돌을 빚기도했다.

지난해 노동절 행사가 폭력사태로 번져 71만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었던 영국 런던은 6,000여명의 경관을 추가배치하고 삼엄한 경계에 나섰다.만명 정도로 예상되는 시위대들의 주 공격목표는 런던의 중심가인 옥스퍼드가.이곳에 위치한 기업들은 사원들에게 재택근무명령을 내렸고 상인들은 건물에 방어벽을 치는 등 노동절 준비에 들어갔다.

타밀 반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스리랑카는 노동절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1,000명 이상의 무장군인들이 도심으로통하는 모든 길을 차단했다.스리랑카 정부는 고위 인사들에게 노동절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홍콩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150여명의 가정부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취임한 일본에서는 130만명의 노동자들이 시위에 참석,“총리가 약속한 개혁은 실업을 늘리 수 있다”고 경고했다.타이완에서도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타이완은 지난 3월 실업률이 최근 15년 동안 최고치인 3.89%를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05-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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