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다큐 제작 김정은씨 SAIS 보도대상 수상

탈북자 다큐 제작 김정은씨 SAIS 보도대상 수상

입력 2001-04-23 00:00
수정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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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 한국의 프리랜서 김정은씨가 19일 탈북자들의 실상을 담은 TV 기획물로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과 스위스의 국제적 의료기업인 노바티스가공동으로 선정하는 연례 국제보도대상을 수상했다.

김씨가 1999년 3월부터 1년여에 걸쳐 중국의 탈북자 가족,특히 꽃제비들과 몸을 부대끼며 직접 체험한 내용을 담은 ‘삶의 경계선에서(On the Life’s Border)’는 지난해 6월 호주 SBS방송에서 첫 방영된 후 일부 유럽국가에서도전파를 탔으며 작년 12월에는 호주판 퓰리처상인 워클리보도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1년 SAIS-노바티스 국제보도상에는 모두 38개국의 231건이 추천됐으며 중국의 파룬궁(法輪功) 탄압을 파헤친 기사로 1등상을 받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아이언 존슨 기자는 같은 내용으로 올해 퓰리처상 국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한바 있어 김씨의 수상을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몇년 전까지도 국내에서 컨설팅 일을 했던 김씨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통해 탈북자들의 비참함을 알고 개인적으로 도울 일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탈북자실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서구에 이를 알리기 위한 다큐멘타리 제작을시작했다.김씨는 “탈북자들이 없었다면 이같은 영광도 없었을테니 상금 1만5,000달러는 탈북자들과 나눠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1-04-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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