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계란세례’

민주당 지도부 ‘계란세례’

입력 2001-04-20 00:00
수정 2001-04-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과 자민련은 19일 양당 공조를 다지는 토론회를 가졌지만 논산시장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가 계란세례를 받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공조 순항=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민주당김중권(金重權)대표와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완구(李完九)총무 등 양당의원 1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토론회의 주제도 ‘상생정치를 위한 교섭단체의 역할’로 잡아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정수를 줄이려는 자민련의 입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대표는 “자민련이 지난해 총선거에서 유권자 10%에이르는 185만표를 획득했다”고 상기시키며 “자민련이 국회 운영의 주축으로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회법개정을 촉구했다.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김 대표의 발언에 고무된 듯 “의사표시 방법에 있어 민주적 절차가 존중돼 표결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 표결처리를 강행할 방침을내비쳤다.

◇공조 난기류=토론회가 양당의 ‘찰떡공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논산시장 선거유세에서는 공조체제의 현실적어려움이 드러났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추미애(秋美愛)지방자치위원장 등 지도부가 연합공천한 자민련 임성규(林聲奎)후보지원차 충남 논산을 찾았다가 계란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논산 역전광장에서 임 후보 지원연설 단상에 섰다가 무소속 김형중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지구당 당원들이 임 후보를돕지 않고 무소속 김 후보를 지원하는 양상이 전개되고,지원유세에 나섰다가 봉변까지 당하자 더욱 난감해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04-2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