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전문가 진단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전문가 진단

정재정 기자 기자
입력 2001-04-04 00:00
수정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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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사문제 전문가들은 3일 “일본이 왜곡한 역사를바로잡는 운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쳐야 하며 다른나라에 바른 우리 역사를 알리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안된다”고 촉구했다.

■정재정(鄭在貞·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자신들이 만든 중학교용 일본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만큼 이제 각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에서 이 역사 교과서가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이들은 검정을 통과하기 위해 한반도 강점을 미화하는 표현 등을 부분적으로 수정했지만 보수·우익적 역사관은 전혀 바꾸지 않았다.따라서 문제의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일본의 교원단체 등과 연대해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을 계속 요구하고 문제의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문부과학성이 직권으로 왜곡 부분을 시정토록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정부도 공식·비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한·일 정상들이 만날 때마다 일본측이 내뱉은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을 근거로 역사 왜곡에 대한 시정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이찬희(李讚熙·한국교육개발원 한국관시정연구실장)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는 한국과 일본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유럽·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를참조, 자신들의 세계사 교과서를 만든다.결국 일본의 식민사관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가 제2, 제3의 역사왜곡을 부를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우리 자신도 역사 알리기에 얼마나 힘을 썼는지되돌아봐야 한다.이제부터라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정부는 교육부·외교통상부 등 해당부서 관계자와 학계의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대책위를 구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세밀하고 체계적인 대응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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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문제의 교과서 외에 다른 7종류의 교과서도 82년 교과서 파동 이전의 식민사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올바른 역사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주변국과우호·협력을 유지할 수 없어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를범하게 된다는 사실을 일본인들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한·일 관계 정상화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2001-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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