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지구 하수처리장, 아파트 분양지연 피해 우려

죽전지구 하수처리장, 아파트 분양지연 피해 우려

김성곤 기자 기자
입력 2001-03-19 00:00
수정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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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따로,토지공사 따로’ 공기관인 경기도 용인시와 토지공사가 죽전지구 하수처리장 건설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용인시는 자신이 주체가 돼 보다 큰 하수처리장을 지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토공은 원래 계획대로 자신이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겠다고 주장해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두 기관의 힘겨루기로 죽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와 조합아파트 조합원,분양을 기다려 온 수요자들의 분양지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왜 싸우나> 토공은 당초 죽전지구 입주가구에 대비, 2만2,000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용인시는 “용인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감안할 때 죽전지구만 별도로 하수처리장을 짓는 것보다는 15만7,000t 규모의통합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토공계획에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토공은 “당초 개발계획을 마련할 때는 동의해놓고 이제와서 통합하수처리장을 건설하겠다며 딴 소리한다”고 볼멘 소리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나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대책회의를 갖고 양기관간 합의를 유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

<조합원과 업체만 피해> 죽전지구가 택지지구로 지정되기이전 이곳에 땅을 갖고 있던 주택업체와 조합주택 조합원(우선 공급업체·5,000여가구)들은 양 기관의 부처이기주의로 인해 수요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죽전지구 조합아파트 관계자는 “용인시와 토공이 주민들의편의 등은 뒷전에 둔채 하수처리장 건립의 주도권 싸움만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죽전 분양 차질없나> 우선공급업체와 택지지구 지정이후토지공급을 받은 일반아파트의 분양시기가 이원화된다.이가운데 우선 공급업체는 현대 4차(일반분양 120가구)와 6차(〃 570가구) 조합아파트가 용인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하는등 6월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들 물량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인정해 사업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다.하수처리문제는 성남시와 하수 4만여t을 위탁처리키로 계약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당초 계약대로 수지1,2지구 외의 하수는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용인시의 계획이 제대로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결국 우선공급업체 아파트 분양도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하반기에나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우선공급업체가 아닌 택지 선수공급을 통해 이 지역에서아파트를 분양하려는 업체(1만2,000여가구)는 사업시기가불투명하다.

이들 업체들은 내년 6월 이후 아파트를 분양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용인시와 토공이 갈등을 빚으면서 토공이 계획중인 하수처리장도,용인시가 준비 중인 하수처리장도 전혀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내에 하수처리장 문제가타결돼야만 내년 중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3-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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